에폭시 수지는 경화제에 의하여 제반성능이 좋은 경화도막이 생깁니다. 경화제 없이 에폭시 수지는 단독으로는 성능좋은 도막이 형성되지 못합니다 . 이것은 경화에 의하여 각 수지 분자가 따로 따로 놀지 못하고 마치 실로된 망이 마디 마디 서로 묶여져 있는 것 같이 망목 구조를 형성하여 , 강인하고 물이나 약품 분자를 통과시키지 않는 성질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. 

 이 망목구조의 형성은 도료에 있어 우선 , 사용한 용제가 증발되면서부터 시작되나 용제가 다 증발된 시점까지의 시간으로는 망목 구조 반응이 다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. 용제가 다 증발되면 망목구조가 다 형성되지 않았더라도 도막은 우선 취급가능한 정도로 마른 상태가 될 수는 있습니다 . 이 시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른 것과 망목구조가 다 된 것과를 구별을 못합니다 . 이렇게 마른 것을 완전경화 반응이 끝난 것으로 생각합니다 . 일반인으로서는 구별 못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.

이 망목구조가 다 이루어졌느냐 안 이루어졌느냐는 그 도료에 사용된 신나로 말랐다고 생각되는 도막을 문질러 보면 알 수 있습니다 . 손으로 만져도 좋고 취급할 수 있을 만큼 아주 단단하게 말랐다 하더라도 신나로 문질렀을 때 도막이 쉽게 닦이면 이것은 망목구조 ( 경화 ) 형성이 안 됐거나 덜 된 것입니다 . 망목구조 형성 ( 경화 ) 이 완전히 된 것은 용제로 닦아도 도막이 묻어나는 일이 없습니다 . 이렇게 까지 되기 위하여는 에폭시 도료의 경우 표준온도 (25 ℃ ) 에서 7 ∼ 10 일은 걸립니다. 그리고 경화반응은 온도에 크게 좌우되며 , 낮을수록 경화는 매우 지연됩니다 . 5 ∼ 10 ℃에서는 수 십일이 걸리고 5 ℃이하면 경화는 거의 진행되지 않습니다 .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며 , 물 기타 어떤 액체가 담기는 곳의 도장에서는 특별히 명심해야 할 사항입니다.

특별히 저온에서도 에폭시 도장이 필요할 경우에는 가격의 고하를 떠나 저온에서도 반응하는 제품을 사용하는것이 바람직 합니다.